전월산 인근 61만6000㎡ 규모에 여의도 의사당 1.8배 달해기본계획 수립, 설계·입찰, 착공 및 준공까지 5~6여년 소요 예상
  • ▲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청사 1층 행정수도 홍보 전시관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확정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청사 1층 행정수도 홍보 전시관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확정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가 국회 세종의사당(분원)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청사 내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따른 국회사무처와 기획재정부, 행정중심복합도건설청 등과 적극 공조에도 나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청사 1층 행정수도 홍보 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이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해당 기관과 공조해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의사당 이전 대상은 세종청사 정부부처를 관할하는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국회사무처(일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국회도서관 등이 손꼽히고 있다.

    국회 예정지 입지 및 규모, 총사업비 등은 국회사무처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결정하게 된다.

    입지는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 61만6000㎡ 규모로 여의도 의사당(33만㎡)의 1.8배에 달한다.

    세종의사당 건설은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착공과 준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사업 추진은 국회사무처가 주도하고 행복청과 세종시 등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10월 중 국회사무처가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에서 설계와 입찰, 착공 및 준공에 이르기까지 5~6여 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따른 행복도시 기본계획 및 세종시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도로 및 교통, 상업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행복청
    ▲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행복청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으로 세종시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11개 상임위 등이 이전하면 생산유발과 고용유발 효과는 물론 1일 1만~2만 명에 이르는 국회 방문객에 따른 세종시 발전과 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미국의 워싱턴D.C.C처럼 세종시가 정치행정수도로서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롭고 힘찬 미래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조속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의 역사적 쾌거는 37만 세종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성원이 이뤄낸 것"이라며 "다시 한번 시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