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대이동·가을태풍 대비 농장 차단방역 ‘강화’
  • ▲ 충북도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도가 추석을 맞아 귀성·성묘 등 유동인구 증가와 가을장마, 태풍 등에 따른 도내 양돈농가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오염원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을철 특별방역을 추진한다.

    6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역학농가 9호에 돼지·분뇨 이동을 제한하고 정밀검사 700건을 실시해 음성을 확인하는 등 강력한 초동방역을 진행했다.

    지난달 강원도 양돈농가에서 3차례(고성→인제→홍천)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는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률이 지난해 8월 대비 234% 급증하고 백두대간을 통한 야생멧돼지 남하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가을철 발생사례 분석을 통한 맞춤형 예방대책을 실시한다.

    우선 가을태풍ㆍ호우로 인한 오염원 수계전파 차단을 위해 △‘태풍 방역수칙’ 사전 홍보 △태풍 발생 시 인근 멧돼지 동향과 방역시설물 상태 감시 강화 △태풍 후 양돈농가 일제 소독 및 대대적 방제 추진 등 선제적 3단계 방역조치를 추진한다.

    또한 인적·물적 교류가 많아지는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맞아 임시로 연휴 직전과 종료 직후를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 도내 축산시설과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한다. 현수막,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홍보 캠페인도 병행키로 했다.

    정경화 농정국장은 “최근 강원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방지를 위한 농가 내부의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중호우를 동반한 가을태풍에 대비해 모든 양돈농가는 빗물유입 방지·차단방역 시설 등을 신속히 개선하고, 영농장비 농장반입 금지, 모돈사 매일 소독, 축사 출입전후 장화 갈아 신기·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