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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인자)는 바닥을 기면서 자라는 대표적인 포복성 작물인 수박을 서서 재배할 수 있는 수박재배 신기술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그 동안 수박은 재배 환경 특성상 농작업의 대부분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서 해야 해 근골격계 질환 등 농부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작용해 왔다.따라서 센터가 추진한 중소형 수박 수직재배 시범사업은 I자형 지주에 수박 줄기를 수직으로 유인하고 지상에서 1m 떨어진 받침대에 과일을 달리는 기술이다.이러한 기술이 적용하면 작업자가 선 채로 유인, 수정, 곁순 정리 등을 실시할 수 있어 기존 포복 재배보다 노동력을 50% 줄일 수 있다.기존 포복 재배 시 하우스 1동에 양쪽으로 2줄밖에 심을 수 없었으나 이번 수직 재배 기술 도입으로 총 4줄을 심을 수 있어 단위면적당 수확량 증대로 농가 수입 확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센터는 이번 사업으로 작은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에 맞게 중소형 수박을 공급함으로써 로컬푸드 품목 다양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앞서 센터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충북수박딸기연구소와 최근 합동 현장컨설팅을 추진하기도 했다.최인자 소장은 "이번 수직 재배 기술 도입으로 농업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노동 강도는 줄이고 재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시대에 맞춰 적절한 소비문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