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집단감염 등…주간 日 확진나 48.9명
  • ▲ 허태정 대전시장이 오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오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대전시
    대전시는 오는 22일 0시부터 8월 4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 상황을 조속히 안정화하고 더 큰 손해와 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대책으로 마련됐다.

    최근 대전지역 태권도장과 필라테스 등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48.9명으로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점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된다. 

    다만 식당 및 카페는 운영 금지 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은 허용한다. 밤 10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 행위도 할 수 없다.

    사적 모임은 직계 가족을 포함해 4명으로 제한된다. 

    결혼·장례식을 포함한 모든 행사는 49명 이하로 제한되며,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 수의 20% 이내, 숙박 시설은 전 객실의 4분의 3 이내에서 운영할 수 있다.

    시는 방역 현장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5개 자치구와 경찰청, 교육청 공무원 2000여 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해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방역지침 위반 업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10일간 운영 중단 명령과 재난지원금 지급도 제외한다.

    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 감염원을 찾기 위해 시의 보건 직렬 30명의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역학조사 요원으로 2주일간 투입해 N 차 감염원 찾기에 나선다.

    진단 검사의 편의성을 도모를 위해 야간에 운영 중인 한밭 운동장 검사소에 이어 엑스포 검사소도 조명 등의 시설이 완료되는 오는 23일부터 밤 9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고위험시설인 유흥·단란주점 영업주와 종사자는 2주에 1회 주기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앞으로 2주간의 접촉 자제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시 당국은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급증한 것은 관련해 델타와 알파 변이바이러스의 영향과 무증상 확진자 증가가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