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철웅 교수.ⓒ목원대
    ▲ 박철웅 교수.ⓒ목원대
    목원대는 연극영화 영상학부 박철웅 교수(영화감독)의 작품 ‘25살-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가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특별상영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소속 감독들은 25회째 맞는 영화제를 기념해 숫자 ‘25’를 소재로 10편의 단편을 만들었다.

    3분 분량의 세로 영상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배경 곡으로 구의역 김 군, 태안화력 김용균 등 산업재해로 희생된 청년노동자를 레고로 형상화해 담았다.

    작품에 사용된 ‘그 쇳물 쓰지 마라’는 가수 하림이 2010년 9월 충남 당진시의 한 철강회사에서 1600도 넘는 쇳물에 추락해 숨진 20대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 ▲ 목원대 박철웅 교수의 작품 ‘25살-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의 한 장면.ⓒ목원대
    ▲ 목원대 박철웅 교수의 작품 ‘25살-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의 한 장면.ⓒ목원대
    당시 관련 기사에 ‘제페토’라는 활동명을 쓰는 한 누리꾼이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는 내용의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겼고,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

    가수 하림은 이 댓글에 멜로디를 붙여 ‘그 쇳물 쓰지 마라’는 곡을 만들었다.

    작품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등에서 볼 수 있다.

    박철웅 교수는 “노동환경이 개선돼 더는 고귀한 목숨이 희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