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밭교육박물관의 기증유물 소개전.ⓒ대전교육청
    ▲ 한밭교육박물관의 기증유물 소개전.ⓒ대전교육청
    한밭교육박물관이 올 상반기 기증받은 유물을 소개하는 작은 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2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소중한 유물을 아낌없이 내준 기증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많은 학생, 일반인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증자의 자료는 60년대 후반 한밭중학교를 다니면서 받았던 월별 성적명세표 및 성적진보 상장으로 매월 9개 과목을 시험 봤던 당시 학생들의 고충을 실감할 수 있다.

    아울러 담임 선생 역시 70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과목별 성적을 매월 수기로 작성해 배부하고, 성적이 많이 오른 학생에게는 진보상을 수여한 업무의 과중도 짐작해 볼 수 있다.

    학년마다 발급된 종이 학생증은 카드 기능까지 탑재된 학생증과 대비된 모습이다.

    이와 함께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이르는 시기에 사용한 프리즘, 간이지진계 등 과학교구와 대전의 각 중학교 과학 시간 사진은 일반인에게는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발달한 교육문화를 체감하게 한다. 

    이 밖에도 최남선의 ‘조선 역사’(1945), ‘조선 상식’(1947), 중학교 생활 국어 등이 전시돼 있다.

    전상길 관장은 “작은 전시이지만 변화된 교육 환경, 제도 등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