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319명 발생…하루 평균 22.7명 확진 상황 ‘심각’市 “금주 코로나 발생 추이 지켜본 뒤 격상 여부 최종 결정”
  • ▲ 대전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주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장면.ⓒ뉴데일리 DB
    ▲ 대전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주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장면.ⓒ뉴데일리 DB
    최근 대전에서 종교 및 노래연습장, 대전체고 집단감염 관련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대전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5일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주는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부터 대부분 비수도권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1단계) 완화된 개편안에 따라 대전시도 1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3‧4일) 대전에서 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확진자 추이는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확진자 발생은 2001명이었으나 이달 4일까지 2771명으로 급증하면서 무려 771명이 감염됐다.

    이는 최근 41일(5월 25일~7월 4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18.8명이 발생한 것이며, 최근 2주간 319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22.7명이 확진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대전의 경우에는 주간 평균 3일 이상 인구 10만 명당 1명을 기준으로 할 때 15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된다. 

    최근 대전에서 일주일(5월 28일~7월 4일)간 평균 확진자는 171명으로 하루 24.4명이 발생했고, 그 전 주(5월 21~27일)에는 14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하루 평균 21.1명이 감염됐다. 

    그러나 대전시는 지난 1일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에 따라 1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극도로 침체한 지역경제 등을 감안해 곧바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격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대전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종교 및 노래연습장, 대전체고 집단감염 등과 관련이 있다”며 “곳곳에 숨어 있는 기존 감염자 접촉자 등이 잇따라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 코로나 발생 사태 추이를 살펴 본 뒤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 시의 방침”이라며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모임은 8인까지 가능하고 노래연습장 등 다중영업시설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제한 없이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