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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세종충남대병원 여성의학센터에서 열린 난임클리닉을 개소에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헌종 여성의학센터장, 송수연 산부인과 교수, 이재환 진료처장, 나용길 원장, 안명진 사무국장, 이신숙 간호부장.ⓒ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에서도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시술'이 가능해졌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각각 난임시술 의료기관, 배아생성 의료기관 지정을 받아 여성의학센터 내 난임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나용길 원장과 이재환 진료처장, 유헌종(산부인과장) 여성의학센터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
현재 난임부부에게 이뤄지는 인공수정 및 체외수정시술(시험관아기시술)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지정한 기관에서만 지원 대상자에 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또는 정부지원 혜택을 받아 시술할 수 있다.
난임시술(자궁내 정자주입시술, 체외수정시술) 의료기관은 복지부가, 배아생성 의료기관은 질병관리청이 각각 지정한다.
세종충남대병원 여성의학센터 난임클리닉은 난임부부 시술에 필요한 교수진, 박사 연구원, 보조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환자별 개별 배양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성공적인 임신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사유로 인해 결혼이 늦어지는 미혼 남녀,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부부를 위해 현재의 생식 능력을 검사하고 필요에 따라 동결보존(Social Banking)하는 가임력 보존은행을 운영한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도시지만 출산 연령 또한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통계청이 발표한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여성 평균 출산 연령은 33.15세로 조사됐다.
서울 33.81세, 부산 33.23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하지만 세종시의 2020년 합계출산율(가임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생각되는 자녀의 수)은 1.28명으로 전국 평균 0.84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출산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고령 임신부가 많아 난임클리닉에 대한 수요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이다.
유헌종 세종충남대병원 여성의학센터장(산부인과장)은 "세종충남대병원 난임클리닉 운영으로 세종이나 충남지역 난임부부들이 난임 상담부터 출산까지 안심하고 전문적인 진료와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