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쓰레기 소각장 입지위원 요식행위 이용당하지 말고 주민 입장 임해라”

세종시 송성리 주민들은 30일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며 입지선정위원들은 확정을 위한 요식행위에 이용당하지 말고 주민의 입장에 서서 임해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세종시의회 앞에서 쓰레기 소각장 반대 집회를 열고 "소각장 설치와 관련해 입지 선정위원들은 쓰레기 소각장 확정 절차를 만들어내기 위한 행정사회의 합법을 가장한 요식행위에 이용당하지 말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동면민을 대표하는 입지선정위원 5명은 입지 선정 위원직을 즉각 사퇴하고 반대대책위의 집회에 즉각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민 의사에 반하는 형태를 계속해서 보인다면 주민대표자 신분이 아닌 쓰레기 소각장 환영 위선자로 낙인을 찍고, 반대대책위에서 게시하는 홍보물에 위선자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같이 세종 시민의 의사에 반하는 행정 추진을 중지하고 쓰레기 소각장 결사반대를 외치는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여 쓰레기 소각장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송성리 일대가 혐오시설 집중화로 사람과 동물이 도저히 살 수 없는데도 여기에 또다시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소각장 설치에 찬성한 평가요양원은 당장 마을에서 떠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