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990년 천안함과 자매결연 ‘특별 인연’…우호 다져“천안함 격침·46용사 희생 사실 시청 전시물에 반영해야”
  • ▲ 26일 천안함 피격 11주년이자 서해 수호의날을 맞아 희생 장병 46용사에 대한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천안시청 로비에서 천안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특별인 인연으로 천안함 모형이 전시돼 있다.ⓒ뉴데일리 DB
    ▲ 26일 천안함 피격 11주년이자 서해 수호의날을 맞아 희생 장병 46용사에 대한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천안시청 로비에서 천안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특별인 인연으로 천안함 모형이 전시돼 있다.ⓒ뉴데일리 DB
    26일은 천안함(PCC-772) 피격 11주년이자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됐다. 

    대전국립현충원 천안함 장병 46용사 묘역에서도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천안함 폭침은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백령도 남방 2.5㎞ 지점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에 의해 격침됐다.

    당시 정부 합동조사단은 조사 결과 “천안함 폭침은 북한 해군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1987년 대한조선공사가 건조한 뒤 한·일올림픽이 열렸던 해인 1988년에 취역한 천안함은 충남 천안시의 이름을 딴 한국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이다. 

    격침된 천안함은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 전시돼 있다.

    천안시는 천안함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시는 천안시의 이름으로 명명된 천안함의 특별한 인연으로 1990년 9월 4일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한 뒤 정기적으로 천안함을 방문해 우호를 다져왔다. 

    시는 천안함 격침 이후 천안함 46용사와 천안함 모형을 태조산 보훈 공원에 건립해 매년 서해 수호의 날에 천안함 46용사 추모하고 있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시청 로비에 나무로 제작된 천안함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시청 로비에 전시된 천안함 모형은 진수 및 취역, 무장 무기, 자매결연 등에 대한 설명은 게시돼 있지만 북한에 의해 격침되고 46용사가 희생된 내용이 빠져 아쉬움을 드러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안 시민들은 “시가 천안함 격침과 관련한 추가 설명 등이 전시물에 추가 게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0대 한 시민은 “천안시와 천안함의 인연은 각별하다. 천안시가 이런 특별한 인연으로 북한에 의해 격침된 천안함과  46용사를 기리기 위해 태조산 보훈공원에 천안함 모형를 건립해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며 “시청 로비에 전시물에 당시 상황을 상세히 기록해 시민들에게 북한의 도발로 인한 천안함 격침과 함께 46용사가 희생된 사실을 시민들과 시청 방문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상돈 시장은 지난 24일 지역 보훈 유공자 단체장 등 15명과 함께 대전국립현충원 천안함 묘역에 잠들어 있는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