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출신 이봉주씨 ‘복벽 이상 운동증’으로 투병 중 박상돈 시장·市 공무원·천안시체육회 등 힘 모으기로
  • ▲ 마라톤 국민영웅인 이봉주씨가 한 행사장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DB
    ▲ 마라톤 국민영웅인 이봉주씨가 한 행사장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DB
    충남 천안시 간부공무원들이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마라톤 ‘국민 영웅’이자 일명 ‘봉달이’로 유명한 이봉주 씨(50, 손기정 재단 감사)를 돕기에 나섰다.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5일 방영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봉주 복벽 이상 운동증으로 인한 투병 근황을 접하고 “이봉주씨가 천안 성거읍이 고향으로 천안시가 중심이 돼 이 씨를 도와야 한다”고 밝힌데 이어 천안시체육회와 이 씨를 돕기로 협의했다.

    1년 전부터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이 씨는 이 병은 뇌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난치병)인데, 증상은 목이 갑자기 통증과 함께 뒤틀리면서 돌아가거나 기울어지고 턱도 돌아가는 증상이다. 

    게다가 이 씨는 목과 허리가 지나치게 굽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을 비롯한 천안시 간부공무원들과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 이 선수 돕기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으며, 천안시체육회도 한남교 체육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여해 이 씨를 돕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 시장은 “하루 속히 쾌차해 이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천안 출신인 이 씨는 천안성거초등학교와 천안천성중학교를 졸업하고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 많은 대회에서 수상하며 국민영웅으로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