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기계부품 공장 격리 중 확진…영동 한 직장서 연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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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외국인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새로 확진됐다.
최근 영동 유원대 우즈베키스탄인 유학생 11명이 확진되는 등 외국인 감염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영동에서 4명, 보은에서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동의 확진자는 30∼50대 근로자로, 모두 직장 동료다.
이들은 외국인 사업장에 대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22일 영동 유원대에 다니는 우즈베키스탄인 유학생 12명과 원룸 주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후 영동 9개 사업장 외국인 근로자 227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보은의 추가 확진자 3명은 기계부품 공장에서 일하는 20∼30대 외국인 근로자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18~19일 5명의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 발생 후 이들을 비롯해 이 공장 직원 27명은 공장 기숙사와 휴양림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보은군보건소는 추가 확진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35명(영동 31명, 보은 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