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품업체, 기계부품업체 등 공장서 줄줄이 양성…도내 누적 170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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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로 발생, 사흘 연속 두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청주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 공장과 기존 확진자를 통한 연쇄 감염이 재확산되는 모양새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까지 청주 8명, 보은 4명, 옥천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 확진자는 30대‧50대‧60대 각 2명, 40대‧70대‧80대‧90대 각 1명이다.

    이 중 7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주 자동차부품업체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 업체의 60대 직원 2명과 전날 확진된 직원(충북 1685번)의 가족 4명, 지인 1명이다. 이들은 직원과 가족 등 2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지난 17일 이후 12명으로 늘었다.

    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도 나왔다.

    지난 18일 확진된 흥덕구 오송읍 한 교회의 40대 목사(충북 1677번)와 접촉한 40대가 확진됐으며 50대, 80대도 이날 연쇄 감염됐다.

    흥덕구 거주 50대 확진자(충북 1675번)와 접촉한 30대도 이날 오후 늦게 무증상 확진됐다.

    보은에서도 기계부품 공장 직원 4명이 확진됐다.

    가나(30대와 40대), 우즈베키스탄(20대), 미얀마(50대) 출신으로, 이 공장 첫 확진자인 가나 출신 40대 B씨와 같은 기숙사를 이용해 왔다.

    이들은 공장 직원 50명과 가족, 접촉 가능성이 있는 주민 등 총 87명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B씨는 설 연휴 인천에 다녀온 뒤 발열, 두통,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했다.

    방역당국은 이 공장을 임시 폐쇄하고, 근로자 41명과 B씨 접촉한 주민 4명 등 45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옥천에서는 경기 용인 확진자(용인기흥 1560번)와 접촉한 80대(충북 1705번)가 기침, 두통 증상이 나타나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다른 확진자는 30대 외국인으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06명(청주 600명, 보은 17명, 옥천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