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시장 “귀뚜라미 아산공장 집단감염 인지 즉시 역학조사원 25명 투입”시, 작년 12월 24일 임시선별진료소 개방…‘90명 숨은 확진자’ 조기 발견
  • ▲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뉴데일리 DB
    ▲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뉴데일리 DB
    충남 천안시는 19일 0시 기준 천안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947명(사망 7명 포함)이라고 밝혔다.

    천안에서 확진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 확진자는 모두 8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24일 무료선별진료소에서 모두 2만 1298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전일 자가 격리 해제자는 11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1만 8663명(96%)이 격리 해제됐고 현재 697명(4%)가 자가격리 중이다.

    이는 최근 1주일 간(12~18일) 확진자 수는 모두 98명(일평균 14명)으로 직전 주(2월 5~11일) 4명(일평균 0.6명) 보다 94명이 증가한 것이다.

    주간 확진자 98명 가운데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 관련자가 86명(88%)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2명의 감염경로는 △미분류 확진자 4명(4%) △순천향대 서울병원 집단감염 관련 3명(3%) △관외 확진자 접촉 3명(3%) △해외유입 2명(2%) 순이다.

    시는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 관련 발생경위는 지난 13일 귀뚜라미 아산공장에 근무하던 직원 1명이 최초 확진(천안 850번)되 후 전국적으로 모두 143명(직원 103명, 가족‧지인 40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지역은 천안 86명, 아산 45명, 청도 3명, 대구‧제주‧춘천‧경산‧오산‧시흥‧세종‧공주‧논산 각 1명이 발생했다.

    시는 “지난 13일 귀뚜라미 보일러 첫 확진자 발생 후 즉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내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밀접접촉자로 분류한 동거가족 1명(음성 판정)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시는 확진자의 근무지가 타지역 소재 공장임이 확인돼 확진 당일 즉각 관할 보건소에 해당 공장에 대한 방역조치를 요청했으며 천안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천안시 임시선별진료소를 개방해 신속한 전수검사 조치를 실시했다.

    박상돈 시장은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 인지 즉시 역학조사원 25명을 확대 투입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밀접접촉자 16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긴급 방역반 10명(5개조)을 편성, 확진자의 관내 이동동선에 대한 방역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했다. 보건소 가용 인원을 총 동원해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 접촉자 추적 관리 및 응급 방역조치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귀뚜라미 아산공장 집단감염은 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4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6일 25명, 17일 13명, 18일에는 5명 발생으로 점차 확진세가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시는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진료소 지난해 12월 24일 개방한 뒤 지금까지 57일간 2만 1298건(일 평균 373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90명의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