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오리가공업체 관련 11명 확진…도내 누적 166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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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추가 발생했다.

    도내 하루 두자릿수 확진은 지난 2일 이후 15일만이다. 당시에는 음성 축산물공판장 집단감염이 무더기 확진을 주도했다. 

    1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진천 9명, 청주 3명, 보은‧괴산 각 1명 등 1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천 확진자는 모두 오리 가공업체 직원(외국인 5명 포함)이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15일, 16일 직원 2명이 확진된 뒤 실시한 직원(58명) 진단검사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업체를 폐쇄 조처하고,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 96명과 같은 공간에 근무 중인 협력업체 직원 158명을 전수검사하는 중이다.

    진천 오리 가공업체 발 확진은 청주로 불똥이 튀었다.

    이 회사에 다니는 상당구 50대와 직원 가족인 서원구 60대가 이날 오후 확진됐다.

    이로써 이 오리 가공업체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청주의 또 다른 확진자는 흥덕구에 사는 60대로, 지난 11일부터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괴산 60대 확진자는 지난 13일 음성 확진자와 접촉한 60대(충북 1641번 환자)의 배우자다. 발열, 기침 증상이 나타나 검체를 채취했다.

    괴산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36일만이다.

    보은에서는 전날 아르헨티나에서 입국한 6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충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69명(청주 578명, 보은 12명, 진천 192명, 괴산 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