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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의 숙원사업인 중부내륙철도 ‘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지선 건설 사업의 경제성(BC)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군은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하면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7일 음성군에 따르면 한국교통대학교의 중부내륙철도 지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비용편익(BC) 분석 결과 0.8이 나왔다.
BC는 1.0을 넘어야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제성(BC)과, 종합평가(AHP)를 해 사업 추진이 결정되는데 BC는 1.0 이상, AHP는 0.5 이상이면 사업이 가능하다.
다만 경제성이 1.0 이하이더라도 지역균형발전 등을 따질 경우 종합평가 점수가 올라가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음성군이 기대하는 것이 이 부분이다.
군은 비록 BC가 0.8로 나왔지만 비수도권 철도 노선 중에서는 상위권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부내륙철도는 경기 이천(부발)∼충주∼경북 문경 94.9㎞를 잇는 노선으로, 현재 이천∼충주(53.9㎞) 구간 1단계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음성군이 요구하는 중부내륙철도 지선은 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를 잇는 총 55.3km 구간이다.
지선이 연결되면 서울(수서)~청주공항까지 환승 없이 52분 만에 운행이 가능하다.
군은 교통 정주여건이 전국 최하위인 충북혁신도시에 철도가 생기면 중부권 신성장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동남권, 강원권과 중부내륙권의 공항이용 수요 확대로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