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4명, 제천 7명, 음성 5명…도내 누적 코로나 환자 107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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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청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병원, 요양시설, 교회 모임 등 산별적 집단 감염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 모양새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 14명, 제천 7명, 음성 5명, 괴산 2명, 충주 1명 등 모두 29명이 확진됐다.

    청주 이날 확진자 14명 중 10명은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요양원 확진자는 입소자 8명과 종사자 2명으로, 전날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지난 17일과 20일, 23일 실시한 3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이로써 이 요양원 입소자 74명 중 약 90%에 이르는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종사자 29명과 가족 등 기타 9명도 감염됐다.

    지난 17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후 이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다.

    이 요양원 첫 확진자의 접촉해 감염된 청원구 거주 30대(충북 976번 환자)의 배우자와 자녀(10대 미만)도 이날 확진됐다.

  • ▲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시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한범덕 청주시장.(자료사진) ⓒ청주시
    ▲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시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한범덕 청주시장.(자료사진) ⓒ청주시

    나머지 2명은 ‘소규모 교회’ 목사와 접촉한 경우다.

    청원구 거주 80대는 24일 확진된 목사를 통해, 서원구에 사는 60대는 전날 확진된 다른 목사를 통해 각각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2명을 포함해 지난 22일 이후 이날까지 시내 5개 ‘소규모 교회’ 관련 감염자는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괴산성모병원에서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5일 골절 치료를 위해 이곳에서 치료받던 음성 소망병원 환자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6명이 확진됐다.

    음성에서도 역시 코호트 격리 중인 소망병원 4명(환자 3명, 종사자 1명) 등 모두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11병동 입원 환자 3명과 10병동 간호사 1명으로,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0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음성 거주 외국인도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기침과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나 전날 진단검사를 받았다.

  • ▲ 이상천 제천시장.(자료사진) ⓒ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자료사진) ⓒ제천시

    제천에서는 전날 84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해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A씨는 보험회사발 연쇄 감염과 연관이 있는 단양 시멘트회사 관련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3일 삼성화재 제천지점의 보험설계사가 확진된 뒤 가족과 가족의 직장 동료로 전파되면서 삼성화재 발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확진자는 선제적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례다.

    나머지 4명은 교회 관련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지난 12일 20대 교인이 확진된 뒤 연쇄 감염으로 이어진 이 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29명까지 늘어났다

    2명은 선제적 검사에서 발견된 경우로, 이중 50대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에서 해외출국을 위해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는 4살 유아가 충북 655번과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부모 2명과 형제 1명은 ‘음성’이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