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 내년부터 적용…주민 불편 해소 기대
  • ▲ 충북혁신도시 전경.ⓒ진천군
    ▲ 충북혁신도시 전경.ⓒ진천군

    충북 진천‧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 안에서 사용하는 지역화폐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진천‧음성군은 24일 충북혁신도시발전추진단 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충북혁신도시 내 지역화폐 통합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적용 시점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행정구역이 다른 자치단체가 일정 지역에서 지역화폐를 통합하는 건 전국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공동 생활권임에도 행정구역이 달라 불편이 크다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충북도와 진천‧음성군은 지난 9월 지역화폐 통합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다음 달 실무협의회를 구성했고, 음성군이 지난달 5일, 진천군은 이달 11일 관련 조례를 개정하면서 얽힌 문제들이 일단락됐다.

    이들은 향후 혁신도시뿐 아니라 지역 전체로 지역화폐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지역화폐 할인 보전액은 발행기관이 지원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 내 지역화폐 통합으로 위축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며 “(이와 같은) 상생협력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 말했다.

    충북혁신도시는 행정구역상 진천 덕산면과 음성 맹동면으로 나뉘어 있다.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덕산면 2만354명, 맹동면 854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