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째 확진 불구 급감 뚜렷…이번 주 확진자 ‘제로’ 가능성
  • ▲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충북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달 김장모임을 시작으로 교회모임, 종합병원, 요양시설 등으로 확산됐던 집단 감염이 진정세로 접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요양병원 관련자 등 677명에 대한 검사 결과 20대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재검 대상자는 한 명이다.

    신규 확진된 A씨는 보험사 직원으로, 서울 방문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29일째다.

    지난 달 25일 김장 모임이 제천 연쇄감염의 서곡이었다. 이후 요양시설, 교회 모임, 종합병원 간병인을 통한 n차 감염이 줄을 이었다.

    이전까지 지역 확진자는 3명에 불과했다. ‘코로나 청정지역’이란 말도 들었다.

    이 기간 확진자는 3명에서 226명으로 늘었다. 하루 10명가량의 확진자가 계속 나온 것이다.

    하지만 제천의 코로나 악몽도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6명 확진) 이후 20일 5명, 21일 3명, 22일 2명, 23일 1명 등 확진자 발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정말 죄송스러워서 시민들의 얼굴을 못 보겠다”고 토로했던 이상천 제천시장도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가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당분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지역 내 숨은 보균자를 찾아내 확산을 원천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