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요양원 집단감염 확산세…80명 확진, 4명 ‘사망’요양원 가족 등 n감염 6명…3차 이상 감염자는 없어 시, 청주 신속항원 3만8678명 중 50% 검사 완료
  • ▲ 한범덕 시장이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시장이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 서원구 참사랑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까지 증가한 데 이어 4명이 사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청주시는 최근 참사랑요양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시민 3만867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4일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 등을 금지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2일 코로나19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과 관련해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서원구 요양원의 확진자는 22일 오전 기준으로 80명까지 늘었고 그 중 4명이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것은 6명이고 3차 이상의 감염은 없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장은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이는 2단계 조치에 따른 무상검진과 요양원의 대규모 감염으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확진된 289번 확진자는 지인으로부터 감염된 후 그 다음 지인의 직장동료로, 이어 직장동료의 가족으로까지 4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뤄졌다”는 한 시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그로 인한 n차 감염이 일주일 새 16명이 늘었다. 그 만큼 숨은 감염자들이 생활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시작해 전체 검사 대상 3만8678명의 50%인 1만9424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주간보호센터 등 검사를 거의 마친 시설 외에 3밀 업종, 합숙‧교정시설, 대중교통 등에 대해서는 이번 주 중에 모든 검사를 완료해 취약시설부터 선제적으로 지켜내겠다”며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청주시는 24일 0시부터 1월 3일 24까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은 물론 식당 등에서 5인 이상의 예약 및 동반 입장 금지, 파티룸의 집합도 금지되며 종교행사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도 금지된다.

    영화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적용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시식, 시음, 견본품 사용, 집객행사는 물론 이용객 휴식공간의 이용도 금지된다.

    한편 청주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5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5명이고 778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