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환자·직원도 감염 가능성…전원 격리병원 이송 계획
  • ▲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음성소망병원 전경.ⓒ병원 홈페이지 캡처
    ▲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음성소망병원 전경.ⓒ병원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하고 있는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 37명의 확진자가 또 나왔다.

    이로써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다.

    22일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이 병원의 환자와 직원 12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된 병동에서 지낸 이들이다.

    앞서 이날 오전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등 이 병원에서는 하루 동안 44명이 확진됐다.

    이 병원의 연쇄 감염이 시작된 것은 지난 15일이다. 당시 A씨가 괴산성모병원에서 퇴원해 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A씨는 퇴원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이 병원으로 돌아와 현재 확진자가 속출하는 병동에 5시간가량 머물렀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자 다시 괴산성모병원으로 돌아갔다.

    이후 17일 6명, 18일 19명, 20일 3명, 21일 44명 등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호트 격리된 100여명을 모두 코로나19 전문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이 병원을 통째로 비우기로 했다.

    하지만 이 병원 확진자들이 특수질환을 앓고 있어 해당 전문 격리 병원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음성에서는 이날 소망병원과 관련 없는 확진자도 1명 추가되면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