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7명 중 12명만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송…35명은 대기중
  • ▲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음성 소망병원.ⓒ병원 홈페이지 캡처
    ▲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음성 소망병원.ⓒ병원 홈페이지 캡처

    21일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했다.

    전날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에서만 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음성군에 따르면 이날 소망병원 한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동에서는 전날 오전 미열 등 증세가 나타난 환자 2명이 확진됐다.

    이 병동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괴산 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이 병원에 다시 입원한 환자 6명이 있던 곳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7일 확진자가 나온 뒤 이 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환자 99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이 병원은 괴산성모병원을 고리로 연쇄감염이 확산됐다.

    문제는 소망병원의 확진자들의 경우 특수질환 환자들로, 이들을 수용할 전문치료 병원이 없다는 점이다.

    확진자 47명 중 12명만 전날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했는데, 나머지 환자는 대기중이다.

    이들을 수용할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어제(20일) S병원 확진자 중 12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했는데, 다른 확진자는 치료병원을 찾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