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일가족 3명 모두 병원 관련…지역 누적 219명
  • ▲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충북 제천에서 코로나19 관련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20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주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A씨(89)가 전날 오후 7시 35분쯤 숨졌다.

    A씨는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제천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 충주의료원에 입원했다.

    요양병원 환자인 80대 B씨도 같은날 오후 5시 18분쯤 숨졌다. B씨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이 요양병원 3층에 입원해 있었다.

    B씨는 지난 16일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사망 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제천에서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가 숨진 바 있다. 이로써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은 13명으로 늘었다.

    이날 제천에서는 B씨 외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택시‧시내버스 운수 종사자 172명 등 675명에 대한 검사 결과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C씨(제천214번)의 딸과 손녀로, 가족 간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후 재검사 대상이었던 C씨의 70대 배우자도 확진됐다.

    C씨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병원을 방문했다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19명이 됐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에서 “교회 발, 병원 발 감염을 제외하면 현재 지역 사회 내 감염은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일단 감염되면 가족 간 전파의 위협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 간이라도 접촉을 줄이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집안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연말연시 가족모임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천 코로나19 환자는 219명, 사망자는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