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간병인 접촉자도 ‘양성’… 대구 교회모임 참석 가족 2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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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19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986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20대 A씨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4층 병동과 2층 일부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모 종합병원 소속 직원으로 전날 오후 11시쯤 확진됐다. 전날 기침 증세가 나타났다.

    병원 측은 A씨 증세와 별개로 당일 직원과 환자 405명을 전수검사했는데 대부분 ‘음성’이 나왔다.

    앞서 이날 오전 60대 B씨(제천 213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병원 관련 제천 16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했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간호사와 간병인(경기 광주 321번 확진자 포함), 입원환자, 보호자 등 14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 중이던 교회 관련 밀접접촉자 2명도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80대와 그의 10대 손자로, C씨(제천 153번 환자)의 가족이다.

    C씨는 지난 4~5일 대구 교회에서 열린 1박2일 행사에 다녀온 뒤 감염됐다. 이후 지난 8일 제천시 화산동의 한 교회에서 열린 신도 모임에 참석, 집단 감염을 불러왔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신도 모임 사실을 숨기고 “산책을 했다”고 허위 진술,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천 누적 환자는 213명이고, 사망자는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