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요양시설서 무더기 확진 판정…청주 57명·음성 30명
  • ▲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는 이시종 충북지사.ⓒ충북도
    ▲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는 이시종 충북지사.ⓒ충북도

    충북에서 18일 하루 동안 1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충격에 빠졌다.

    우려했던 의료·요양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현실화 된 모양새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청주 57명, 음성 30명, 제천 13명, 충주 3명 등 103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코로나19 발병이후 도내 최대 발생 기록이다.

    집단 발병의 진원지는 병원과 요양시설이다. 청주 서원구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전수 검사 결과 47명이 확진됐다.
     
    이 요양원에선 지난 17일 50대 식당 조리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요양보호사, 입소자, 접촉자 등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이 요양원에서는 17일 7명 등 최소 61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에서는 희망병원 환자와 직원 3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괴산 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이 병원에 다시 입원한 환자 6명이 있던 병동에서 지낸 사람들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이 병원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소방병원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국립정신보건센터 등으로 이송 조치할 예정이다.

    제천에서도 동일집단 격리 중인 3곳의 의료·요양시설에서 간호사와 환자 등 10명이 확진됐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4명, 증상 발현‧재검사에서 6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70대 부부와 20대 등 3명도 추가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30대 시청 공무원의 어머니와 누나, 어머니의 지인 등 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충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5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