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성모병원 2번째 사망자 나와…충북 코로나로 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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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괴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을 기다리던 50대가 숨졌다.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성모병원 입원 환자인 50대 A씨가 이날 새벽 숨졌다.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A씨는 17일부터 의식이 저하되는 등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동안 병실 배정을 받지 못해 숨진 셈이다.

    앞서 지난 16일 사망한 이 병원 80대 환자는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충북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괴산성모병원에서는 지난 15일 환자 2명이 ‘양성’ 판정받은 뒤 전날까지 사흘 동안 22명이 확진됐다.

    이 병원 확진자가 5시간가량 머문 인근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전날 6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괴산성모병원과 소망병원에 대해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다. 다만 괴산과 음성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