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의료원서 치료 중 숨져…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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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던 90대 2명이 숨졌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7명(제천 3명)으로 늘었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95세 A씨가 전날 밤 10시 7분쯤 숨을 거뒀다.
A씨는 제천 124번 확진자로, 지난 8일 확진돼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폐렴이 악화하는 등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90대 B씨(제천 128번 확진자)도 같은 날 오전 8시 7분쯤 숨졌다.
지난 9일 확진된 B씨는 의식 저하 등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제천의 같은 노인요양시설에서 감염됐다.
이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해 종사자와 입소 노인, 가족 등 15명이 확진됐다.
제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건 지난 14일이다. 불과 이틀새 2명이 또 숨지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지역에선 지난 달 25일 김장모임을 시작으로 요양시설, 종교모임 등을 고리로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확진자가 193명으로 늘었다.
이중 김장모임 이후 발생 환자가 19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