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악화로 상태 위중…교회 및 병원 간병인 관련 확진자는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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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던 90대 노인이 숨졌다.
또 이날 60대 부부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16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95세 어르신이 어제(15일) 밤 10시 7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제천 124번 확진자로, 지난 8일 확진 뒤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폐렴이 악화하는 등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진 건 지난 14일 60대에 이어 2번째다. 충북 전체로는 5번째다.
제천에서는 이날 60대 A씨 부부와 20대 B씨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시민 371명과 자가격리 해제 대상자 57명 등 428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다.
다만 최근 집단 감염의 매개 역할을 한 교회와 종합병원 간병인 관련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 부부의 경우 같은 아파트 라인에 거주하는 기존 확진자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역학 조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대 B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제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