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환경연구소 소속 …제천 11명, 충주·증평 2명씩, 청주·음성·영동 각 1명
  • ▲ 코로나19 관련 대도민담화를 발표하는 이시종 충북지사. (자료사진)ⓒ충북도
    ▲ 코로나19 관련 대도민담화를 발표하는 이시종 충북지사. (자료사진)ⓒ충북도

    충북도청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청 공무원이 확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산림환경연구소에 근무하는 20대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 상당구에 사는 A씨는 지난 12일부터 발열과 두통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한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A씨의 근무지는 본청이 아니라 청원구 미원면에 있는 미동산수목원 안에 있는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다.

    A씨는 지난 11일까지 이곳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목원은 지난 8일부터 실내 시설을 휴관했고, 산림환경연구소는 폐쇄조치됐다.

    A씨 외에도 이날 도내에서는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역별로 보면 제천이 11명, 충주‧증평 각 2명, 청주‧음성‧영동 각 1명이다.
     
    제천 추가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 관련자 4명, 병원 간병인 관련 4명,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 2명, 자가격리 대상자 1명 등이다.

    이로써 이 교회 발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증평에서는 60대와 30대가 전날 검체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중 60대는 전날 확진된 50대 B씨와 목욕탕에서 접촉했고, 30대는 B씨의 배우자(13일 확진)와 지난 10일 식사했다.

    충주 확진자는 배우자의 확진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60대와 30일부터 격리에 들어간 50대다.

    이들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에서도 지난 6일부터 기침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 70대가 이날 확진됐다.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동의 확진자도 지역사회 전파 사례다.

    이 70대 확진자는 지난 11일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충북 500번 환자)와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