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 다녀온 확진자 연쇄 전파 가능성…“동선 진술 석연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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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12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어제 시민 651명과 자가격리 대상자 13명 등 66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1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자가격리 해제 대상자 검사에서 3명이 확진됐고, 연쇄 감염이 우려됐던 고등학교에서는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교회에서 9명이 확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 시장은 “어제(12일) 추가 검사 확진자 1명이 지난 4~5일 1박2일로 대구의 한 교회를 다녀온 후 지난 8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가족 5명이 집단 감염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확진자는 제천시 명동의 한 교회의 예배 등에 적극 참가했고, 그 결과 오늘 확진자 중 9명이 해당 교회의 관련자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제천시는 해당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 시장은 “타 지역 교회를 다녀온 확진자의 동선 진술에 상당히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GPS 분석 등 동선 세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진술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고발 등 강력조치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천 코로나19 확진자는 16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