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2명‧10일 20명 등 12월 들어 ‘160명 양성’청주·제천 중심 확산…영동 9명·단양 5명 누적 확진자 증가
  • ▲ 11일 충북 음성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음성군 대소면사무소가 폐쇄됐다.ⓒ장동열 기자
    ▲ 11일 충북 음성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음성군 대소면사무소가 폐쇄됐다.ⓒ장동열 기자
    최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12명, 10일 20명, 11일 21명이 확진되는 등 12월 들어 160명이 확진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11일 하루 동안 청주 9명이 확진된 것을 비롯해 제천 6명, 영동과 음성에서 각각 3명이 확진되는 등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에서는 대소면사무소 공무원 1명이 확진되면서 이날 면사무소가 폐쇄됐다.

    청주에서는 충북 501번이 확진되면서 직장동료 3명(517~519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청주 196번은 오창산단 소재 기업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194번은 오창산단 소재 기업관련 확진자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청주시가 단원 157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어 시는 시립교향악단원 등 200명에 대해 선제적 코로나19 방역차원에서 재택근무토록했다.

    김장모임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제천에서는 확진자 발생이 한풀 꺾인 가운데 11일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대부분 자가 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속출하자 한범덕 청주시장과 박세복 영동군수가 각각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 시장은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 확진으로 자칫 연쇄적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면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해 그 결과 157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청주예술의전당은 이날 폐쇄하고 12월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는 청주와 제천 중심으로 확진세가 큰 폭으로 이어지거나 한 풀 꺾인 가운데 음성은 기도원 집단감염 이후 주춤했다 다시 확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영동과 단양 등 비교적 코로나19 확진자 적었던 지역으로 확산세가 옮겨 가고 있는 양상이다.

    11일 현재 영동은 9명이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단양도 5명으로 늘어났다. 

    충북도 한 공무원은 “12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160명이 확진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행히 제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는 한 풀 꺾인 채 자가 격리자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