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5명, 제천 6명, 음성 3명, 영동 2명…도내 누적 514명 ↑
  • ▲ 음성군 대소면사무소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면사무소가 11일 전면 폐쇄됐다.ⓒ장동열 기자
    ▲ 음성군 대소면사무소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면사무소가 11일 전면 폐쇄됐다.ⓒ장동열 기자

    11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로 나왔다.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으로 분류된 영동에서도 환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 산발 감염이 이어지는 추세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천 6명, 청주 5명, 음성 3명, 영동 2명을 합쳐 모두 16명이 새로 확진됐다.

    제천에서는 환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5일 이후 17일째다.

    확진자 연령대는 60대 4명, 40대와 50대 각 1명이다.

    이중 3명은 가족간 전파, 2명은 밀접접촉자를 통한 감염 사례다. 1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립교향악단 확진으로 비상이 걸린 일가족 등 5명이 추가됐다.

    청주시는 청주예술의전당을 임시 폐쇄하고, 시립교향악단 단원 66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처한 뒤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전날 확진된 A씨(청주192번)의 자녀 1명과 30대, 40대 직장동료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감염 경로가 확진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범덕 청주시장은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C씨가) 인후통과 발열 증상을 호소하며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감염 경로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날 확진된 C씨의 자녀 한 명과 직장 동료 두 명이 확진자와의 선후관계 또한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북 433번 환자의 접촉자인 50대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60대가 추가 확진됐다.

    이 60대는 지난 8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에서는 공무원 등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전날 대소면 거주 60대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그의 가족과, 이웃 주민 등 6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이중 대소면사무소 공무원도 포함됐다.

    음성군은 대소면사무소를 폐쇄하고 필수 인력 3명을 제외한 공무원 26명을 재택근무하게 했다. 확진 공무원과 접촉한 동료 직원과 주민들도 파악 중이다.

    B씨는 지난 9일 청주에서 진단검사 받고 이튿날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오한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동네 병원을 찾았으나 호전되지 않자 청주시내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청주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후 가족 6명을 검사했는데, 이 중 3명(80대 1명·10대 미만 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음성군은 10일 대소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 지역 주민 314명을 검사했고, 여기서 공무원 1명을 포함한 감염자 3명을 또 찾아낸 것이다.

    확진 판정된 B씨 손자 2명이 다니는 초등학교도 등교중지한 뒤 접촉 학생과 교사 등을 확인하는 중이다.

    그가 방문한 농협, 식당 등 6곳을 폐쇄했다.

    영동에서도 60대 부부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동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엿새 만이다.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 부부는 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중 A씨는 전날 근육통,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5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