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4명 확진된 친구·직장 동료와 식사 등…청주는 두 가족서 4명
  • ▲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자료사진)ⓒ제천시
    ▲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자료사진)ⓒ제천시

    충북 청주와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 이 지역에서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청주 청원구에 사는 40대와 10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달 26일 확진된 청주 오창읍 당구장 관련 50대 환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재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집단 감염을 불러온 이 당구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명이다.

    이날 흥덕구에 사는 30대 부모와 10대 자식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후통,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제천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제천시는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대상 71명과 전날 확진자가 나온 모 병원 관련자 등 975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중 20대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병원 직원의 친구다. 두 사람은 병원 밖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확진된 충북 475번 환자의 50대 직장동료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도 직장에서 같이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의 가족은 배우자와 자녀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김장모임 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천 지역의 누적 환자는 141명으로 늘었다.

    다만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전날까지 11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환자는 48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