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건강기능 식품업체 직원, 가족 등 3명 양성…도내 코로나19 누적 환자 4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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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요양시설, 건강기능 식품업체 등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제천 14명, 청주 6명, 충주 2명, 단양 1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제천 김장모임으로 촉발된 32명 확진 이후 최다 수치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제천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노인요양시설이 감염 고리가 됐다.

    이 요양시설에서는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격리 중인 6층에서 유증상자가 나와 종사자‧입소자 30명에 대해 긴급 진단검사를 한 결과 80·90대 입소자 4명과 60대 요양보호사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 시설 6층은 지난 3일 60대 요양보호사 A씨가 확진되자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고, 이튿날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이날 오전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김장모임 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 지역의 누적 환자는 12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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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청주는 오창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발 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청주 확진자 6명 중 3명이 이 업체의 직원과 먼저 확진된 직원의 10대 자녀다.

    이 업체에서는 충북 404번 환자가 확진된 지난 4일 이후 닷새간 직원, 자녀 등 14명이 확진됐다.

    가족으로, 직장동료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흥덕구 거주 20대‧상당구 50대 확진자는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중 20대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발열·오한 증세를 보였고, 전날 청주의료원에서 진단검사를 했다. 동거 가족은 3명이다.

    상당구 50대는 지난 5일부터 몸살, 미각‧후각을 못 느끼는 증상이 나타났다.

    나머지 한 명은 해외입국 사례다.

    충주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충주에 사는 50대 A씨와 B씨가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부터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충북 354번)의 배우자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달 29일 확진된 50대(충북 316번)의 배우자인 B씨도 이날 확진됐다.

    B씨는 지난 6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B씨의 동거 가족은 2명이고, A씨는 확진된 배우자 외 가족은 없다.

    단양에서도 50대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그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제천 거주 충북 43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를 채취했다.

    지난 6일부터 기침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6명(청주 183명, 충주 53명, 단양 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