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4명 가족 식사로 전파 김장모임 뒤 109명 발생…감염경로 감감
  • ▲ ⓒ증평군
    ▲ ⓒ증평군

    김장모임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충북 제천에서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제천시는 7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어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 접촉자와 검사를 원하는 시민 278명을 검사한 결과 5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검 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는 50대 2명, 20대‧40대‧60대 각 1명이다.

    이중 무증상 상태로 확진된 60대는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충북 403번 환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4명은 전날 확진된 충북 425번 환자의 접촉자로, 40대 A씨와 50대 B씨 부부가 포함됐다.

    이 부부는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425번 환자 역시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기침 증상을 보이다 확진된 20대의 가족은 어머니와 형제 2명이고, 가래‧인후통 증세가 나타난 50대는 배우자와 생활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제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으로 늘었다. 이중 109명이 지난달 25일 김장모임이후 발생했다.

    청주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청주 흥덕‧상당 거주 30대 C씨와 40대 D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4일 확진된 충북 404번 환자의 직장 동료다.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C씨 자녀 2명, D씨 배우자와 자녀 3명이다.

    충북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44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