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관리시설 업소당 80만원, 음식점·카페 50만원씩 현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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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모임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 확산한 충북 제천시가 피해가 큰 업종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4일 오전 브리핑에서 “중점관리시설 등 3단계 방역강화 행정명령 조치를 오늘 오후 1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연장한다”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 발동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행정명령 기간 휴업, 앞으로 휴업할 중점 관리시설, 일반 관리시설과 음식점‧카페 등 식품 접객업소다.
관리시설 1858곳에는 업소당 80만원, 식품접객업소 3327곳에는 5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소요 예산은 26억2000만원이다.
오는 28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아 내년 1월 4일부터 현금으로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제천시의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은 김장모임으로 촉발된 지역내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천에서는 지난달 25일 김장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9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제천 확진자는 4명에 불과했다.
이상천 시장은 “시의회와 협의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