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담화 발표 “강화된 1.5단계 거리두기 2주간 시행…협조 당부”
  • ▲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도청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도민 담회를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도청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도민 담회를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이시종 충북지사는 1일 “필수 활동 외에는 연말까지 각종 모임‧행사를 자제하고, 최대한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발표한 대도민 담화문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전파로 도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도내에서도 김장모임 등 가족·친지간 만남,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연일 2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어제(30일)는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1.5단계’ 방역조치에서 취약분야를 추가 강화한 특별 방역대책을 향후 2주간(12월 3일 0시~12월 14일까지) 강력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회‧시위, 기념식 등 각종 행사와 대동계·계모임·총회·동창회·동호회·야유회·회갑연·돌잔치·워크숍 등 각종 모임은 5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아울러 법령에 정한 선거 외에 민간단체‧마을리장 등 기관‧단체의 대면선거 운동도 금지된다.

    이 지사는 “각종 연말 행사는 취소 또는 내년 1월 이후로 연기 개최해달라”면서 “도·시군 지방의회 회기도 당분간 연기해달라”고 권고했다.

    이어 “타시도 집회‧시위 참여와 타시도 가족‧지인 등 방문, 도내 초청행위도 자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수능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저지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강화된 방역조치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과 제약이 많겠지만,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인식하고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