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의료원, 지난달 28일 전담 병상 꽉차…환자 12명 입원 대기중
  • ▲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코로나19 지역 확산과 관련해 대도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코로나19 지역 확산과 관련해 대도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 김장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촉발된 지난달 25일 이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1주일 동안 145명의 확진자가 발생, 하루 평균 2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장 이들을 입원치료할 병상이 부족해졌다.

    실제로 도내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원인 청주의료원(57병상)과 충주의료원(47병상)은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환자로 가득 찼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충북지역에선 충북대병원 12명, 청주의료원 53명, 충주의료원 44명, 충남 아산 경찰인재원 생활치료센터 36명 등 147명이 입원·입소해 치료받고 있다.

    12명은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이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의료원 일반 병상 18곳을 비워 코로나19 확진자 병상 확보에 나섰다.

    도는 충주의료원에서 54병상, 5일 청주의료원에서 12병상을 확보하는 등 5일까지 66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충주의료원 일반 병실을 코로나 확진자 치료 전용 병상으로 모두 바꾸면 241병상까지 확보할 수 있다.

    충북대병원 24병상을 포함하면 최대 265병상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충주의료원 병상을 비우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병상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하루 확진자가 20~30명 이상 쏟아지면 병상 부족 현상이 빚어질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김장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천에서 76명, 당구장·성가대모임 발 감염이 이어진 청주와 충주에서 각각 29명,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30일에는 31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하루 최대 확진자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