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내년 예산안 심사, 추경안 등…1주일 연기 원격회의 도입 계획
  • ▲ 지난달 25일 열린 충북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모습.(자료사진)ⓒ충북도의회
    ▲ 지난달 25일 열린 충북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모습.(자료사진)ⓒ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회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의회 일정이 중단된 건 충북이 처음이다.

    도의회는 이번 주 예정됐던 각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2020년 제6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심사 등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박문희 도의장은 전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데다 오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을 감안한 조처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대신 회기 일정을 연장하고, 원격회의 시스템을 갖춰 비대면 회의로 전환할 방침이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도내 확산에 따라 1주일간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의회일정을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제천시의회도 지난달 28일 제296회 2차 정례회 일정을 중단했다.

    이날 시의원 1명과 의회사무국 간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의원 12명이 오는 11일까지 2주 동안 자가격리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