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14명, 충주 11명, 청주 5명…LG화학 오창공장·충주 성가대 집단 감염
  • ▲ 이상천 제천시장이 30일 김장모임발 코로나19 집단 발병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이 30일 김장모임발 코로나19 집단 발병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충북 청주·제천·충주에서 3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도내 하루 확진자로는 최다기록이다. 이전까지는 이틀전 22명 확진이 가장 많았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제천 14명, 충주 11명, 청주 5명 등 모두 3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 확진자 연령대는 50대 7명, 80대 3명, 70대 1명, 60대 1명, 40대 1명, 10대 1명이다.

    이중 6명은 최근 집단 감염을 불러온 김장모임발 감염으로 조사됐다.

    이날 현재 김장모임과 관련성이 확인된 확진자는 최소 44명이다.

    제천은 지난 8월 22일까지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다. 이날 첫 확진자에 이어 지난 25일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3달 넘게 확진자는 3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가족 13명이 모인 김장 모임을 시작으로, 이들이 방문한 음식점과 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유치원 등과 요양시설에까지 퍼졌다.

    특히 지난 25일 이후 6일간 6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 ▲ 충주시보건소 차량 선별진료소.ⓒ충주시
    ▲ 충주시보건소 차량 선별진료소.ⓒ충주시

    청주에서는 청원구 거주 30대 2명, 흥덕구 30대와 50대 각 1명, 서원구 4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전날 확진된 흥덕구에 사는 20대 A씨(충북 311번)의 LG화학 오창공장 직장 동료들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곳은 별도 사무동으로, 일시 폐쇄 뒤 방역을 완료했다. 나머지 공장은 정상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접촉자 49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충주에서는 확진자가 다녀간 성당 성가대 등에서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호암동에 사는 50대 B씨 등 6명이 이날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 등 5명은 충주 31번(충북 315번) 확진자 C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현성당 성가대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충주 26번(충북 275번) 환자와 옷가게에서 만나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김장 모임에 이어 제주 여행발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 중 어린이집 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지난 28일 스위스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50대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지난 28일 스위스를 출국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