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누적 환자 348명…해외입국 1명 제외 모두 지역 발생
  • ▲ 30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 30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추가로 발생했다.

    30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청주 5명, 충주 6명, 제천 10명 등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청원구 거주 30대 2명, 흥덕구 30대와 50대 각 1명, 서원구 4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전날 확진된 흥덕구에 사는 20대 A씨(충북 311번)의 LG화학 오창공장 직장 동료들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곳은 별도 사무동으로, 일시 폐쇄 뒤 방역을 완료했다. 나머지 공장은 정상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접촉자 49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충주에서는 확진자가 다녀간 성당 성가대 등에서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호암동에 사는 50대 B씨 등 6명이 이날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 등 5명은 충주 31번(충북 315번) 확진자 C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현성당 성가대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충주 26번(충북 275번) 환자와 옷가게에서 만나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김장 모임에 이어 제주 여행발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 중 어린이집 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지난 28일 스위스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50대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지난 28일 스위스를 출국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 충주시보건소가 운영 중인 차량 선별진료소.ⓒ충주시
    ▲ 충주시보건소가 운영 중인 차량 선별진료소.ⓒ충주시

    제천에서는 확진자가 10명 더 나왔다.

    이로써 일가친척의 김장모임발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지난 25일 이후 6일간 제천에서 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천시는 “어제 검사를 받은 679명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 30분 기준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령대는 50대 4명, 80대 3명, 70대 1명, 40대 1명, 10대 1명이다.

    10대는 모 중학교 1학년생이다.

    다만 충북도가 이날 오전 공개한 자료에는 제천이 발표한 10명이 아니라 6명만 추가 확진된 것으로 돼 있다.

    이는 전날 검사자 중 재검사가 진행 중인 일부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지난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