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세 인구 지난해 260명 늘어…도내 11개 지자체 중 유일
  • ▲ 송기섭 진천군수(왼쪽)가 관내 스마트스쿨을 방문해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진천군
    ▲ 송기섭 진천군수(왼쪽)가 관내 스마트스쿨을 방문해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진천군

    충북 진천군의 6∼17세 인구가 지난 1년간 260명 증가했다.

    초등학교(만 6~11세), 중학교(12~14세), 고등학교(15~17세)에 다니는 인구를 집계한 것으로,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 추세와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이는 학령인구(6~21세)에서 대학생을 제외한 통계다. 도내 11개 시·군 중 이 구간 인구가 늘어난 곳은 진천이 유일하다.

    18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0월 말 기준 진천의 6~17세 인구는 98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2.63%다.

    이는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된 2015년 이후 젊은층의 유입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혁신도시가 들어선 덕산면의 인구는 2014년말 5770명에서 지난달 말 2만6624명으로, 3.6배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5년 8914명에서 2016년 1만710명, 2017년 1만4564명, 2018년 2만911명, 2019년 2만4817명으로 늘었다.

  • ▲ 송기섭 진천군수(왼쪽)는 13일 충북도육청을 방문해 김병우 교육감과 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진천군
    ▲ 송기섭 진천군수(왼쪽)는 13일 충북도육청을 방문해 김병우 교육감과 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진천군

    최근 우량기업이 대거 입주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지난 5년간 진천군은 7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지역사회가 교육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도 젊은층의 진천행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진천군은 교육지원예산을 지방세 세입 기준 5%에서 7%로 올리고, 충북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학생 1인당 59만원의 교육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집·유치원 원아 입학준비금과 중고생 교복비 지원 등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진천군은 올해 4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9개 초등학교에 스마트스쿨을 만들고 6개 학교에 추가 조성을 추진하는 등 교육선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공지능(AI) 영재학교 신설과 AI캠퍼스 유치 등도 추진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 13일 도교육청을 방문해 역대 최대 상주 인구 등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설명한 뒤 AI영재학교 신설과 AI캠퍼스 유치 등을 건의했다.

    송 군수는 “미래 교육은 AI, 정보통신기술(ICT)가 중심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진천이 대한민국 교육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