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남도민 방송주권 확보 투쟁 선포식…‘의원 1인 릴레이 시위’
  • ▲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1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KBS충남방송국 조기 설립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1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KBS충남방송국 조기 설립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내포에 KBS방송국 부지를 마련하고도 수년째 설립이 이뤄지지 않자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는 10일 KBS충남방송국 조기 설립을 위한 총력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김명선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1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충남도민 방송주권 확보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충남은 높은 고령화 비율로 지상파 뉴스 의존도가 높은 데다, 도 단위 지자체 중 세 번째로 수신료를 많이 납부하는 지역이지만 비수도권 14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시를 제외하고 지상파 방송국이 없는 곳은 충남이 유일하다.

    충남도와 도의회는 2011년 내포신도시에 방송국 건립 부지를 확보하고 40여 차례에 걸쳐 KBS와 정부부처, 국회를 상대로 방송국 설립을 요청해왔으나 9년이 지난 지금까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날 선언문을 대표 낭독한 김 의장은 “KBS충남방송국 설립은 명백한 충남도민의 방송주권 실현”이라며 “KBS는 이제부터라도 220만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방송주권 확보, 재난주관방송사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KBS충남방송국 설립 실현을 위해 220만 도민과 함께 범도민 서명운동 참여, 의원 1인 릴레이 시위 등 방송주권 설립을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도의회는 오는 13일부터 KBS 본사 앞에서 충남방송국 설립을 위한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