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결과 ‘26·28일’→‘26·27일’로 이동 날짜 변경청주가경시외버스터미널, 천안터미널, 청주시내버스 이용 추가 확인방역당국, 버스 승객 중 45명 확인 신원 파악 중
  • ▲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는 ‘깜깜이’ 환자 61번 코로나19 확진자의 진술 착오로 변경된 추가 이동 동선을 4일 공개했다.

    당초 이 확진자의 1차 진술에 따라 26일과 28일 청주 우암동 북부터미널과 서울 강남센트널시티, 서울 남부터미널을 4차례 이용한 것으로 이동 동선이 공개됐다.

    하지만 실제 카드사용내역과 핸드폰 GPS, CCTV 확인 등 역학 조사 결과 28일이 아닌 27일 가경동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천안터미널, 청주 시내버스 이용이 추가 확인됐으며, 28일에는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확진자가 진술 당시 현금 결제를 해서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는데다 정확한 시간을 기억하지 못해 서울시에 조사 협조를 의뢰해둔 상태였다.

    4일 청주시가 역학조사를 통해 다시 공개한 61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오전 7시부터 9시 20분까지 청주 우암동 북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 강남센트럴시티로 이동했다.

    그는 서울에서 개인 일정을 본 뒤 26일 오후 9시40분부터 11시 20분까지 강남센트럴시티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 우암동 북부터미널로 돌아왔다.

    기존 28일이 아닌 27일 오전 6시 16분부터 오전 6시40분 청주대학교 버스정류장에서 511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이후 오전 7시 15분부터 8시 5분까지 가경동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천안터미널로 이동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천안에서 서울로 이동해 관외 통보됐다.

    그는 개인 일정을 본 뒤 27일 오후 6시부터 7시 40분까지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 우암동 북부터미널로 돌아왔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61번 확진자가 서울을 오가며 이용한 버스 승객을 45명으로 확인하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흥덕보건소와 청원보건소 관계자는 “청주시 61번 확진자가 탑승했던 시외버스와 511번 시내버스 동승자는 청원보건소(043-201-3442)와 흥덕보건소(043-201-3342)로 연락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시 청원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발열과 요통, 미각상실 등의 증상을 보여 서원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주시 61번 확진자 이동동선

     △26일 오전 7시~9시20분 시외버스 북청주→강남센트럴시티(새서울고속)

     △26일 오후 9시40분~11시20분 시외버스 강남센트럴시티→북청주(새서울고속)

     △27일 오전 6시16분~6시40분 시내버스 청주대학교→고속터미널(511번)

     △27일 오전 7시15분~8시5분 시외버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천안터미널(금남고속)

     △27일 오후 6시~7시40분 시외버스 서울남부터미널→북청주(새서울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