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청양 김치공장 직원 남편, 해외입국 3명도 자가격리 중 양성
  • ▲ 조병옥 음성군수가 4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음성군
    ▲ 조병옥 음성군수가 4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음성군

    충북 음성에서 하루사이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적극적인 확산 방지 노력에도 음성지역에서 코로나19 11번~1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을 시 음성군보건소 또는 금왕태성병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 안내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에 따르면 음성 11번째 확진자 A씨(60대, 중국)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청양의 한 김치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아내(충남 355번)가 양성 판정을 받자 검체를 채취했다.

    A씨는 주소지는 진천군 광혜원이고, 음성 삼성면 소재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 근무하는 아내(충남 355번)가 양성 판정을 받자 검체를 채취했다.

    A씨는 지난 달 29일, 30일 충남 보령 자택에 다녀온 뒤 지난 1일부터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3일 오후 20시 10분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판정을 받아 진천 병원으로 이송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1일 은행과 낚시점을 방문했으나 접촉자는 없었고, 2일에는 진천 소재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음성군은 이 사실을 진천군에 통보한 후 A씨가 방문한 은행, 낚시점, 직장에 대해 방역소독 조치를 했다.

    A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직장 동료 등 24명에 대한 검체채취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 받았다.

    음성 12번‧13번‧14번째 확진자는 태국, 일본, 중국에서 지난 달 21일 입국한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