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부터미널, 서울 강남·남부터미널 이용…동승객 조사확진자 현금결제 기억부재로 하행선 탑승시간 역학조사 중
  • ▲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있다.ⓒ청주시

     ‘깜깜이’ 환자로 분류된 충북 청주시 6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잠복기에 4차례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와 서울을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A씨가 지난달 26일 오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청원구 우암동 청주북부정류소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 강남센트럴시티로 이동했다.

    그는 서울에서 개인 일정을 본 뒤 이날 오후 강남센트럴시티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북부정류소로 왔다.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10시 10분까지 청주북부정류소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남부터미널로 향했다. 이날 역시 개인 일정을 보고 서울남부터미널 시외버스로 청주에 왔다.

    보건당국은 시외버스 하행선 탑승시간을 역학조사 중이다.

    확진자가 현금 결제를 해서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는데다 정확한 시간을 기억하지 못해 서울시에 조사 협조를 의뢰해 둔 상태다. 더구나 버스정류장 및 주변 CCTV 부재로 버스 하차시간이 확인 불가한 상태다.

    청원보건소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진행중인 하행선 탑승시간은 정확한 시간이 확인되면 추가 공지될 예정”이라며 “청주시 61번 확진자가 탑승했던 시외버스의 동승자는 청원보건소(043-201-3442)로 연락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시 청원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발열과 요통, 미각상실 등의 증상을 보여 서원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주에서는 2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36명이 격리 해제됐고, 25명이 치료 중이다. 충북 환자는 131명으로 늘었다.

    ◇청주시 61번 확진자 이동동선

    △26일 오전 7시~8시40분 시외버스 북청주→강남센트럴시티

    △26일 탑승시간 조사중 시외버스 강남센트럴시티→북청주

    △28일 오전 8시30분~10시10분 시외버스 북청주→서울남부터미널

    △28일 탑승시간 조사중 시외버스 서울남부터미널→북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