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도로 2곳 토사유출, 단양 주민 대피령…인명 피해는 없어
  • ▲ 태풍으로 고립된 영동군 매곡면 주민을 구조하는 모습.ⓒ충북도 소방본부
    ▲ 태풍으로 고립된 영동군 매곡면 주민을 구조하는 모습.ⓒ충북도 소방본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충북에서도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단양, 영동에서는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영동군 상촌면 지방도 901호선과 황간면 소계 삼거리 국지49호선에서 각각 3㎥의 토사가 유출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쯤 영동군 영동읍 영동고등학교 인근 철길 아래 굴다리가 물에 잠겼다.

    청주 옥산·죽림동과 충주 금가면 등 11곳에서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졌고, 주택 1곳도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전날 오후 9시 5분쯤 단양군 단양읍 장현리와 기촌리의 4가구가 산사태 가능성 때문에 사전 대피했다.

    오전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와 추풍령면 사부리에서도 하천 물이 불어 고립됐던 2가구 주민이 출동한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이날 4명을 구조하고, 배수 지원 2건, 간판 추락 방지 등 15건의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영동 117㎜, 청주 93.4㎜, 증평 84.5㎜, 진천 74.5㎜, 충주 51㎜, 제천 2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