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으로 여행 온 서울 거주 50대 코로나19 확진, 충북 124번째충북 120번 확진자의 자녀 2명 확진…가족간 감염도 확산 추세노인요양시설 확진자도 추가 발생…충북 121번의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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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충북에서도 수도권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으로 가족과 여행 온 서울 거주 50대 여성 A씨가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 2번째, 충북 124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26일 남편, 자녀 2명과 함께 여름 휴가차 단양을 거쳐 제천 지역을 방문중 28일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제천서울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민간수탁기관 씨젠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받은 후 현재 개인 농장이 있는 충남 서산에 거주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A씨의 가족 3명은 서산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방역당국은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확진자 0명을 유지해 온 제천시가 지역사회 감염은 나오지 않았으나 외지인들의 확진으로 확진자 수가 2명이 됐다. 지난 22일 강원 강릉 소재 직장에 다니는 20대 남성(제천 1번, 충북 97번)이 부모가 사는 제천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충북 115번 환자의 접촉자 중 3명의 확진자(충북 119‧120‧123)가 발생한 가운데, 충북 120번 접촉자의 확진으로 2차 감염이 나타났다.

    충주시에 따르면 아버지인 충북 120번 확진자 가족인 아내와 자녀 4명이 29일 충주시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 4명 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내와 자녀 중 나머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0대 미만인 자녀 2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됐으며, 현재 청주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충북 125번과 126번 확진자다.

    이와 함께 충북지역에서 노인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8일 청주 상당구 나래주간보호센터 이용자 중 80대(충북 118번)가 첫 확진을 받은 이후 이 시설 이용자 90대(충북 121번)와 직원 40대(충북 122번)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9일 충북 121번 접촉자이자 동거가족인 며느리 B씨가 청주상당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하고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 관련 4번째 확진자이며 충북 127번 확진자다.

    70대인 B씨는 26일부터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시작됐으며 현재 충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추가 확진된 어린이 2명과 70대 노인의 이동 경로,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