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면 이장단‧새마을회 160명 덕산·초평 4개 농가 찾아 수해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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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주민들이 충북 진천 침수 농가를 방문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자원봉사로 나선 이들은 옥계면 이장단과 새마을회 회원 160명이다.이들은 4개조로 나눠 덕산읍 화상‧인산리 수박‧오이농가와 초평면 오갑리 고추농가, 이월면 사당리 수박농가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강원 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4월 강원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312만4825평)의 피해를 입었다.화재 당시 진천군 새마을회는 2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재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다.이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한 옥계 주민들이 이번 진천 수해 소식을 듣고 주저없이 진천을 찾은 것이다.봉사단을 이끌고 진천에 온 이덕수 옥계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시기에 진천군의 도움을 받았다. 그 고마움이 항상 마음에 남아 있었는데 진천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발걸음을 재촉했다”고 말했다.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진천 군민들이 이번 위기를 잘 넘겨 다시 일어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진천군 관계자는 “어려울 때 주고받는 도움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많은 분들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주신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주민 여러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