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감물초, 직접 수확한 감자 20Kg 군 보건소에 전달
  • ▲ 1일 괴산 감물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감자를 군보건소에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괴산군청
    ▲ 1일 괴산 감물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감자를 군보건소에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괴산군청
    충북 괴산의 초등학생들이 작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했다.

    괴산군은 감물초등학교 김민석 학생회장(6년)과 조희우 부회장(5년)이 1일 군 보건소를 방문, 감물감자 20Kg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감자는 학생들이 마을 방과 후 프로그램인 감자프로젝트에 참여해 직접 키워 수확한 것이다.

    학생들은 수확한 감자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군 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괴산에서는 도내 군 단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 현재 장연면 오가리 주민 11명, 육군학생군사학교 8명 등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주호 감물초교 교사는 “가끔 교사들도 미처 생각지 못한 속 깊은 행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거꾸로 배우기도 한다. 아이들이 정성껏 가꾼 감자 많이 드시고 군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희 군 보건소장은 “초등학생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선물에 매우 감동했다”며 “전달해준 감자 맛있게 먹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